진료

인격장애 [ personality disorder ]

인격장애란?

인격이란 일상생활 가운데 드러나는 개인의 정서적이고 행동적인 특징의 집합체이다.

이러한 특성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개인의 내면에 폭넓게 지속적으로 드러난다. 이런 양상이 고정되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이나 직업적 기능에서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거나 본인 스스로 괴롭게 느낀다면 인격장애로 판단하게 된다.

인격장애를 진단할 때는 생활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과 부적응적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지속적이라고 할 때는 한 개인의 삶에서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시작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부적응적이라는 것은 이 장애와 관련된 특성이 개인에게 직장에서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 같은 사회적 기능 손상을 입히거나, 드물게는 고통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원인

인격발달은 유아기의 심리적 자극, 그 후의 정서적 통합능력 여부와 관계가 깊다. 프로이트로 대표되는 정신분석학 이론에 따르면 인격양상은 심리적으로 결정적인 어떤 시기에 있는 리비도(libido)의 장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공격성이나 의존성, 혹은 우울증은 구강기의 장애로서 리비도가 구강기로 퇴행하거나 고착된 상태이고, 강박성 인격장애나 강박장애는 항문기의 장애이고, 반사회적 행동은 남근기로 퇴행 또는 고착된 상태로 설명한다.

 

윌리엄 라이히(Wilhelm Reich)는 인격은 본능적인 충동, 주변 중요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즐겨 쓰는 특징적인 방어양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편집성 인격장애 환자는 투사를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의심이 많고 남과 자주 다투는 인격특성을 보인다.


 

증상

유전적 원인에 대한 증거도 있다. 일란성 쌍둥이에게서 이란성 쌍둥이보다 성격특성과 반사회성 성격발생의 일치율이 높다. 영아 때 분리되어 따로 자란 쌍둥이의 경우에도 성격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유전인자의 이상이 입증된 경우도 있는데 XXY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빈도가 높았다. 양자로 간 자식도 양부모보다 친부모의 반사회적 성격을 닮는 경우가 흔하게 발견된다.

 

가족력 연구에서는 분열성 인격장애 환자의 가족에게서 정신분열병의 발생 빈도가 높았다. B군의 인격장애를 가진 환자의 가족 중에 전반적으로 반사회성 인격장애와 알코올중독증이 많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가족에서 우울증의 발생빈도가 높았다. 추적 관찰결과 분열형 인격장애와 정신분열병, 강박성 인격장애는 강박증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사회적 요인들 역시 인격장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공격성을 중요시하는 문화권에서는 편집성,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암시적으로 강화하고 조장할 수도 있다.


 

치료

대부분의 인격장애는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증상만으로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는 괴로워하고 치료를 원할 때가 많다. 분열형 인격장애나 경계성 인격장애의 경우에는 삽화적으로 정신병적 상태가 발생하기도 하며, 또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경우 자살시도와 동반된 불안 우울 등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각각의 인격장애에 대한 특정 치료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일반적 원칙을 지키면서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내용과 정도에 따라서 치료한다.